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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소식

한국인 감독은 어째서 배우에게 유리잔을 먹게 했는가

영화 「아수라」 김성수 감독이 말하는 권력

토쿠시게 타츠노리/Buzzfeed Social 뉴스에디터

https://www.buzzfeed.com/tatsunoritokushige/asuramovie?utm_term=.ntd8Nry4P#.nywKW6zjo

보고 있으면 무섭고, 소름 끼치는 세계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머리의 나사가 빠진 듯, 이상해져 있다.
2016년 한국에서 공개된 문제작 「아수라」의 주인공 한도경(정우성)은, 맥주가 담긴 유리잔을 느닷없이, 입 안을 피투성이로 만들면서 먹는다.

“그건 제작사 한재덕 대표의 아이디어. 도경은 애원하는 마음과, 자기는 화나면 무섭다고 하는 것을 동작으로 전하고 싶었어요.”

시장의 개로서 악한 일에 손을 물들인 도경의 미친 듯한, 하지만 절실한 의사표현. 한국인 감독 김성수는 그 의도를 Buzzfeed News에서 그렇게 밝혔다.

영화 「아수라」는 가공의 도시 안남시를 무대로, 형사, 정치인, 검사가 자기 욕망과 보신을 위해 싸움을 벌이는, 구원 없는 이야기이다.

김성수는 「아수라」로도 콤비를 맞춘 정우성 주연의 영화 「무사」로 알려져 있지만, 2013년 메가폰을 잡은 영화 「감기」가 흥행 면에서 실패. 성과에도 납득하지 못했다.

자신은 그리 대수롭지 않은 것인가. 하지만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은 그만둘 수 없다. 그렇다면 다음에야 말로 자신이 잘하는 것을 찍자. 그렇게 생각했을 때, 떠오른 것이 「아수라」의 구상이었다.

“형사 영화를 좋아한다는 것을 생각해 냈죠. 매우 약한 악당과 보잘 것 없는 형사가 등장해서, 곤경에 빠지고, 결국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런 영화의 윤곽은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좋아하는 필름 누아르를 조합했습니다.”

지난 4편의 작품으로 태그를 짠 동지 정우성에게 먼저 말을 걸었고, 국민적 인기를 얻고 있는 황정민, 곽도원과 실력파 배우의 영화 출연이 결정됐다.

가장 젊은 주지훈을 기용하기 전에는 함께 술을 마셨다.

“배우는 감독과 만날 때 아무래도 예의를 지키려 하는데요, 하지만 술을 마시면 숨겨뒀던 성격이나 버릇을 보이게 돼요. 주지훈은 매우 순진한 일면과, 간교를 부리는 냉철한 면을 가지고 있어서, 이번 역할에 딱 맞다고 생각했죠.”

철저히 유념한 기존 문맥으로부터의 탈피

영화에는 필름 누아르에서 정석으로 통하는 남자를 타락시키는 팜므 파탈이 등장하지 않으며, 러브 스토리도 들어가지 않는다.

철저히 남자들만으로 이루어진 세계. 느와르를 그려나갈 때, 과거를 답습하지 않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욕망의 화신이기 때문에, 폭력에 한껏 익숙해 있는 남자들이 서로가 물어 뜯고, 물어 뜯기면서, 결국에는 지옥으로 떨어진다. 팜므 파탈이나 러브 라인을 넣으면 제가 전달하려고 하는 것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서 뺴버렸어요.”

액션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총격전도 없다.

“지금까지 써왔던 패턴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 영화에서는 고급 접대부가 있는 룸살롱이나 지하주자창 총격전이 벌어지는 게 상투적인 수단이었습니다만, 그걸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어요.”

그 생각으로부터 태어난 것이 후반의 여태껏 아무도 본 적이 없던 처절한 액션신. 장례식장에서의 참혹한 칼부림이 펼쳐진다.

“총이 아니라 날붙이였다는 것은, 욕망과 권력이 소용돌이치는 무서운 세계에서 고통의 축제가 열린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악당들이 출구 없는 곳으로 몰려서, 싸우고, 그리고 죽죠. 그 장면은 몸이 발버둥치는 거예요. 영화에서의 액션은 보기 좋게 그려지지만, 진짜 폭력이 어떤 것인가를 느끼게 하고 싶었죠.”

이야기의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 불리는 것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저지르는 악덕 시장 박성배다.

시장은 뒤에서는 나쁜 짓에 관여돼 있지만 겉으로는 인터넷 여론을 즐겁게 인용하면서, 가상의 적을 만들어 쓰러뜨리고, 지지율을 올린다.

그 모습이 트럼프 대통령과 닮았다는 물음에, 김성수는 “그렇군요” 하며 웃었다.

하지만, 영화의 제작은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나 박근혜 정권의 부정이 일어나기 전이다. 어느 쪽도 의식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권력에 대한 불신이 김성수에게는 있다.

“지금 시대에 진짜 악은 암흑가의 두목같은 것이 아니라 정치 지도자나 권력을 가진 인간입니다.”

“권력자는 권력을 손에 넣는 순간, 목표가 단 하나로 바뀌지요. 권력을 유지하는 걸로요. 그걸 위해서 정쟁 상대를 없애는 것, 그런 것밖에 생각하지 않아요. 국민을 생각하는 권력자 따위는 없죠. 생각하는 척만 하는 거예요.”

극중 도경처럼 컵을 씹는 김성수 감독(토쿠시게 타츠노리. BuzzFeed)
극중 도경처럼 컵을 씹는 김성수 감독(토쿠시게 타츠노리. BuzzFeed)

박 대통령의 일련의 부정에 대해서도, 한국에는 다행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만큼 커다란 부정이 있다는 게 세상에 알려졌고, 권력자가 어떤 인물인지를 국민들이 알았죠. 이 다음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큰 변화는 없을 거라 생각해요. 저 나름대로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는 있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한국 사회가 변할 거라는 생각은 안 합니다.”

“지금 한국에는 누가 대통령이 돼도 사욕을 추구할 수 없는 구조, 권력자가 국민을 두려워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어요. 집회에 나서 보면 분위기가 바뀌는 걸 느낍니다.”

「아수라」에는 한국에 대한 생각도 담겨 있다.

“굉장히 비관적인 영화라고 얘기하지만, 이 영화처럼 세계의 악을 뿌리 뽑고 아무 것도 없는 상태로 만들지 않으면 희망은 생기지 않습니다. 지금 한국은 자멸한 상태지만, 여기서 희망이 생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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